그러면 비트코인을 미성년자에게 어떻게 증여해야할까.
3가지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1. 하드월렛을 통한 비트코인 직접증여
가장 복잡한 방법이다.
Step1. 바이낸스 계좌 계설 후 바이낸스 계좌로 코인 출금
업비트나 빗썸에서 바이낸스 계좌로 출금이 되는데 거래수수료 출금수수료를 고려하여 0.5 BTC이상이면 비트코인 출금을
0.5 BTC 이하이면 USDT 스테이블코인 구매 후, Tron 네트워크를 사용해 출금하면된다.
여기서 주의할게 빗썸을 제외한 업비트 등 거래소들은 원화입금시 24시간동안 해당금액만큼의 출금금지 된다.
USDT는 스테이블 코인이라 환율에 따라 변동하고 역프, 역프 김프가 심하지 않지만 업비트 사용시 안전하게 24시간 이후 코인구매하고 출금하기를 추천한다.
Step2. 바이낸스 계좌에서 하드월렛 계좌로 출금
하드월렛은 디센트, 렛저, 원더k 등 워낙 종류가 많다. 나의 경우 아무래도 장기보관을 위해 고민하다가 외장배터리를 사용하는 봉현스쿨 원더k를 구매했다. 24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이다.
여기서 탈중화자산이라는게 느껴지는게, 하드월렛에 지갑은 수없이 만들수있고 그 중 하나를 자녀의 지갑으로 지정해 보내면 되는것이다. 신분증 등의 인증절차 같은 건 없다. 주사위 굴려 니모닉단어 만들어 암호화된 지갑을 만들면 된다.
여기서 니모닉 단어 보관이 정말 중요한데, 이 12단어 또는 24단어 자체가 지갑이기 때문에 분실하지 않게 정말 조심히 보관해야한다.
이 니모닉 단어 자체가 은행으로 치면 계좌번호이자 계좌의 비밀번호인 셈이다.
Step3. 증여세 신고
가상자산의 증여세 평가기준은 증여일 기준 전후 1개월의 평균가격이다. 일반 주식의 경우 전후 2개월로 4개월 평균가격을 사용하는데 비해, 기간이 짧다. 추후 증여세 신고 편에서 과정을 자세히 다루겠다.
2. 거래가능한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 투자
가장 편하고 사후 관리가 편한 방법이다.
준비물도 없고, 그냥 휴대폰만 있으면 30분안에 마무리 할 수 있다.
Step1. 자녀 증권사 계좌 개설
요즘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이 매우 쉬워졌다.
첫째한테 태어나고 난 다음 일주일 정도만에 비과세 한도 2천만원을 증여해줬었는데, 당시에는 증권사에 직접 찾아가 개설하거나 협력 은행사에 통장을 찾아가 만들었어야 했다. 반나절은 통장만드는데 쓴거 같다.
요즘은 10분이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근데 허가가 나오는데까지는 하루정도 걸린다.
Step2. 자녀 증권사 계좌로 현금 입금 후 미국 ETF 매입
비과세한도 또는 세율이 낮은 1억한도 내( 10%세율)에서 증여한다.
여기서 Tip - 비과세 한도에 딱 맞춰 증여하기보다 2,100만원 정도 증여해서 10만원은 납부해 납부기록을 남겨두는게 마음 편하다.
현재 비트코인 ETF에는 현물ETF와 선물ETF가 있는데, 한국은 현물ETF가 거래금지되어있다.
(이러면서 가상자산 과세는 도입하려고 하는... 이해가 안된다)
블랙록 현물ETF에 비해 보수, 괴리율에 있어 좀 아쉽지만 ProShares사의 선물 ETF인 BITO가 거래 가능한다.
증권사 계좌에서 달러 환전 후 BITO를 매입하면 된다.
Step3. 증여세 신고
현금 증여시 평가할 필요가 없는게 가장 편하다. 증여 즉시 바로 신고하면된다.
이 또한 신고편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3.MicroStrategy (마이크로스트레티지)를 통한 비트코인 대체투자
증권사 계좌 개설, 매매, 신고 까지는 ETF투자와 모두 동일하다.
다른점은 매입하는 종목의 차이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을 매입하는 것이다.
MSTR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사용한 뒤로 수익률에서 앤비디아를 이기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MSTR은 대부분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는 회사로 CEO 마이클세일러가 굉장한 비트맥시이다.
여유자금으로만 사는게 아니라,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영끌해서 비트코인을 산다. 최근 10만개 가량 추가매입하여 24년 11월기준 33만개 가량을 보유중이다.
시가 총액을 분석해보면 대략 비트코인대비 2.8배~3.5배의 프리미엄을 받고있다.
MSTR투자는 비트코인 고 LTV투자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추천 방법 : ETF& MSTR 포트폴리오
이유1. 실질적인 레버리지 투자
개인적으로 어릴때 허용범위 내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초년생 또한 같은 생각.
적정 리스크를 감당하면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BITO ETF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를 7:3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BITO 70% / MSTR 30% 비율로 투자하면 적정 수준의 레버리지로 비트코인을 레버리지 투자하는게 가능하다.
7:3 투자시 LTV를 대략 계산해보면 37.5%가 된다. 5:5 투자시 50%로 좀 공격적이다.
하지만 주의해야하는게, MSTR은 비트코인과는 달리 주주가 있는 회사로 비트코인 움직임과는 또 다르게 움직인다. 보통 선행해서 오르고 선행해서 내린다고 한다. 사이클 투자를 고려하고있다면 MSTR은 고점 전 보수적으로 매도하는 게 좋을거 같다.
MSTU/ MSTX는 MSTR 2배 레버리지 종목으로 비트코인대비 생각하면 6배 레버리지 투자이다.
이건 욕심나도 손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심한데, 6배면 일상생활이 힘들거 같다.
이유2. 사이클 투자
하드월렛 보관시 태어나자 마자 증여했다고 가정하면, 20살까지 계좌개설할때까지 장기 보유해야한다.
비트코인 반감기 주기로 있는 사이클 투자를 할 수 없다.
하드월렛에서 다시 부모의 바이낸스 계좌로 출금하고 매매후 다시 1년뒤에 비트코인을 하드월렛에 보내주면 그 금액이 다시 증여금액으로 잡히게 될 것이다.
이유3. 하드월렛 보관의 어려움 & 니모닉 분실의 위험
일단 과정자체도 너무 복잡하고 10만원 이상하는 월렛을 구매 후(또 보통 2개 구매하라고 하니 많으면 3~40이다) 니모닉 단어를 보관할 스틸케이스도 구매해 보관해야한다.
해킹의 위험이 주는대신 분실의 위험이 생긴다. 맘편하게 증권사에 수탁하는게 좋은거 같다.